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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우마에서 나 돌보기'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_특강 후기
  • 작성자 트라우마치유와성장연구소
  • 조회수 184
2022-12-24 17:22:31

'트라우마에서 돌보기' 어떻게 있을까요? _특강 후기

동신대학교 학생특강 "트라우마에서 돌보기"

 

안녕하세요. 트라우마 치유와 성장연구소입니다.

 

지난 12 21 동신대학교 학생상담센터의 요청으로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트라우마 특강이 있었어요.

원래 11월에 진행하기로 했던 특강이었는데, 학교 내부의 다른 행사와 겹쳐서 실제 진행일정이 미루어졌었어요.

아마도 기말고사가 모두 끝나고 마음편하게 특강에 참여할 있도록 학생들을 배려하고자 학기말로 변경되어 진행된 같습니다. 덕분에 많은 학생들이 편한 마음으로 참여하는 같았어요.

 

오늘은 특강 후기와 함께 내용에 대해 조금 나누어볼까 합니다.

특강은 22 12 21일에 온라인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다양한 경험들을 하며, 여러 상황, 사건, 관계 등을 만나게 됩니다.

어떤 것은 우리에게 상처로 남는데, 그렇게 상처를 주는 자극요소가 무엇인지는 사람들마다 다르지요.

죽음에 임박할 정도의 엄청나게 커다란 사건을 경험하는 외에도, 작고 사소해보이는 사건들이 쌓이고 쌓여 오랜시간동안 축적되고, 그것이 어느 순간 트라우마 증상으로 나타날 있습니다.

 

이를 구분하기 위해 엄청나게 커다란 사건으로 인한 트라우마를 Big 'T' 트라우마라고 부르고, 작고 사소해보이는 사건들로 인한 트라우마를 small 't' 트라우마 또는 micro 트라우마라고 부르기도 하는데요.

스몰 't' 트라우마, 마이크로 트라우마는 겉으로는 아닌 것처럼 보일 있고, 그렇기에 눈에 띄지 않을 있으나, 미묘하게 상처를 주어 심리적, 정서적, 신체적으로 영향을 줍니다.

( 미묘한 트라우마에 대해서는 추후 다시 설명드리겠습니다 ^^)

 

그래서 이번 특강에서는

'나는 죽음에 임박할 정도의 충격을 경험한 없다', '나는 트라우마가 없다'에서 벗어나

'누구나 성장하고 살아가며 작은 트라우마를 경험할 있고, 그것이 나의 삶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제 하에

트라우마를 어떻게 이해하고, 증상을 어떻게 확인하고 받아들이며, 어떻게 조절력을 키울 있을 지에 대해 안내해드렸습니다.

트라우마는 사건에서 생겨나는 것이 아닌, 사건에 대한 우리의 반응이다.

엄청나게 충격적인 순간이 시간 상에 얼어붙으며 만들어진 내면의 구속복이다.

Peter A. Levine

Founder of Somatic Experiencing

 

사실 트라우마 증상을 다루기 위해 전문적인 심리상담을 제공할 일반 심리상담과는 다른 접근 방식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외상을 경험할 때는 생존을 위한 최적의 각성상태가 되기 때문에, 외부의 감각자극을 받아들이고 위기를 인식하고 생존을 위해 방어시스템을 갖추는데 에너지의 초점이 맞춰집니다.

스캔 연구에서 우리가 외상성 사건을 기억할 전두엽의 기억 센터는 닫히고, 사건을 회상하는 대신 감정과 충동에 압도되는 것을 확인한 것은(Fisher, 2021에서 재인용) 이러한 외상 경험 뇌와 신경계의 시스템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자료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트라우마로 상담을 때는 인지적으로 기억을 회상하거나 언어적으로 접근하는 보다는

소매틱을 시작으로 신체감각과 감정 등을 먼저 만나서 다루고, 이후 전체적으로 통합해나가는 bottom up 방식이 효과적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접근을 혼자서는 하기 어렵습니다.

저의 SE 스승이기도 Dave Berger "트라우마 치료를 배웠다하더라도 스스로는 치료할 없다" 단언하기도 했었지요.

혼자서는 자신의 소매틱 패턴이나 반응들을 빠르게 인식하거나 조절하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 어떻게 스스로를 돌볼 있을까요?

이번 특강에서는 스스로를 안정화시킬 있는

정향하기, 신체안정화하기, 셀프터치하기 등의 기본적인 소매틱 접근 방식을 알려드리고 실습함과 동시에,

우리의 사고뇌를 활용하여 트라우마 증상을 촉발하는 트리거를 인식하고, 영향에서 벗어나 긍정적인 자기대화를 하는 방법에 대해 전달드렸습니다.

 

트라우마 증상을 촉발하는 징후를 인식한다면, 우리는 지금-여기에서 현실을 인식할 있습니다.

촉발되어 나타나는 다양한 증상들은 '우리의 몸과 마음이 그것을 기억하고 있다' 증거겠지요.

 

그렇다면 우리는 촉발되는 징후들을 인식할 이렇게 받아들일 있을 것입니다.

'이것은 그냥 촉발하는 것일 뿐이다.'

'나는 그냥 트리거에 걸려든 뿐이다.'

'이건 그냥 몸과 마음에 남아있는 기억일 뿐이다'

 

우리의 사고뇌가 현재 경험하는 신체적 정서적 반응을 기억으로 인식하고 라벨링한다면,

정서뇌, 생존뇌도 이제 안전하다는 신호를 전달받고, 스스로 진정시킬 있습니다.

(뇌를 크게 3으로 나누어 바라보는 삼중뇌 이론은 다음기회에 다시 전달드리겠습니다)

 

이렇게 스스로를 진정하는데, 긍정적인 자기 대화가 도움이 됩니다.

'이건 자연스러운 현상이야'

' 감정, 느낌은 지나갈거야'

'나는 지금 안전해'

'괜찮아'

 

때로는 단순히 주의전환을 하거나, 운동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노력들로도 조절이 되지 않고 어려움이 있다면 전문가를 만나보기를 권해드립니다.

 

트라우마 증상은 적절한 개입이 있다면 충분히 변화가 가능합니다.

스스로에게 관심을 가지고, 자신을 돌보려는 노력은 이러한 변화의 시작점이 것입니다.

 

트라우마는 인생의 사실이다. 그러나 그것이 종신형이 필요는 없다.

Peter A. Levine

Founder of Somatic Experienc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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